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G20 등 주요 국제문제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국인 터키와 참전용사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천안함 사태와 관련, 터키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회의에서 양국간 교역·투자 증진,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에너지·건설·방산분야 협력, 문화교류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세관상호지원협정, 문화교류시행계획서, 원전협력 양해각서(MOU), 지질연구 양해각서 등 양국간 서명식에 참석했다.
특히 터키 원전사업 협력 MOU는 지난 3월 사업자(한전-터키 국영발전회사) 간 공동선언에 이어 정부간 공식적 협력의지를 밝힌 것으로, 터키 시놉(Sinop) 원전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원전 수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 의지로 터키 원전 수주를 위한 첫번째 단추가 채워진 것"이라며 "이르면 올 연말쯤 사실상의 수주로 볼 수 있는 정부 간 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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