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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생 대낮 자기집서 성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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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가량의 20대 남성 범행…CCTV 없어 목격자 확보에 전력

대구에서 방과후 혼자 집을 보고 있던 초교 6년생 어린이가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정부와 경찰의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초등학생과 10대를 대상으로 한 크고 작은 성폭력 사건이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1일 오후 5시쯤 112로 "1시간 전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 A(12)양의 집에서 A양이 나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한 사람은 주변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로 A양이 피해사실을 친구에게 알렸고, 친구의 언니가 지역아동센터의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은 집에서 혼자 컴퓨터로 음악을 듣고 있던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갑자기 들어와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양은 하교한 뒤 아버지(39)가 병원에 간 사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

경찰은 A양은 어머니 없이 중학생인 오빠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고, 이날 아버지가 일을 나간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을 여성 및 학교폭력 피해자가 상담, 의료, 수사, 법률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대구의료원 내 원스톱지원센터에 인계하는 한편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대구 성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경찰은 "범인이 키 170㎝ 가량에 검정색 티셔츠, 베이지색 반바지 차림이었던 것 같다"는 A양의 말에 따라 10대 후반에서 20대 사이의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전거를 끄는 소리가 들렸다"는 옆집 여성(44) 진술에 따라 동네 주변 인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A양의 집이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지만 주택가 밀집 지역임에도 CCTV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준영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은 "주택 밀집 지역인데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목격자를 확보하는 데 전 경찰력을 투입하는 한편 동일 수법 전과자에 대해서도 탐문 수사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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