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 예술가의 탄생(유경희 지음/아트북스 펴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예술가들은 누구 혹은 무엇에게서 영감을 받아 창작열을 불태웠을까?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런 의문을 바탕으로 조지아 오키프, 오노 요코, 프리다 칼로, 앤디 워홀, 마르셀 뒤샹 등 세계적인 예술가 13명에게 예술 창작의 영감을 준 '뮤즈'의 존재를 추적한다. 뮤즈는 올림포스 신전에서 아폴론을 도와 음악을 연주하는 등 세상의 온갖 예술을 담당한 여신을 말한다. 책에서 뮤즈란 "예술가들이 지닌 창작의 욕망에 불을 붙이고 고무하는, 즉 영감을 고취하는 그 무엇"이다. 지은이는 "역사가 사랑에 미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면 예술은 매혹적인 뮤즈라는 존재 없이는 한 치도 진보할 수 없다"고 단언할 정도다.

지은이는 예술가들의 창작에 핵심 역할을 한 뮤즈의 존재를 들여다보고, 그들과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기도 한다. 또 단순히 예술가들의 생애와 작품 설명을 나열하는 것에서 벗어나 예술적 영감의 점화제가 된 사람과의 관계에서부터 탄생한 예술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시작과 끝을 짚고 있다.

책은 인기를 끌었던 '예술가와 뮤즈' 개정판으로 내용과 작품, 관련 사진 등이 더욱 풍부해졌다. 320쪽, 1만6천원.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