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학생 성희롱 발언 파문과 관련해 20일 강용석 의원을 '당원 제명'했다. 제명은 당헌·당규상 최고 수위의 징계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주성영 의원은 이날 오후 가진 브리핑에서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고 판단하고, 강 의원의 소명이 윤리위원들을 설득시키기에 부족했다"고 제명 이유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강 의원의 성희롱 논란 하루 만에 제명 조치라는 극약 처방을 한데 대해 7·28 재보선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데다 이명박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 괘씸죄에 걸렸다고 해석하고 있다.
강 의원은 16일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를 마친 뒤 가진 대학생들의 식사 자리에서 한 여대생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 여사님만 없었어도 번호를 땄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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