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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어르신 200여명에 '사랑의 영정사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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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한누리전원생활센터 주관, 건강검진'색소폰 연주 행사도

"영정 사진 찍으면 오래 산다고 해서 한판 박아 보려고 나왔지."

14일 오전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한누리 권역 전원생활센터(위원장 최병호). 65세 이상 노인 200여 명과 이'미용, 메이크업, 사진촬영 봉사자가 한데 어울려 영정 사진을 촬영하느라 시끌벅적했다.

이날 사진 촬영에 참석한 노인들은 이'미용, 메이크업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한껏 폼을 내고 카메라 앞에 섰지만 왠지 어색한 포즈로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전규달(77'봉화 상운면 구천리) 할아버지는 "늙은이에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사진을 찍어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옛말에 영정 사진을 찍어 놓으면 오래 산다고 해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은 소외계층(노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누리 전원생활센터가 주관하고 봉화 상운농협, 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영식), 경북 장애인종합복지관 봉화분관, 봉화어린이집(원장 정춘자) 등이 후원했다.

사진촬영에 나선 아마추어 사진작가 박은하(30) 씨는 "사진 촬영 봉사자를 구한다는 말에 선뜻 지원하게 됐다"며 "영정 사진을 찍는 어르신들의 얼굴이 모두 밝아 장수하실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작은 노력이지만 영정 사진 촬영에 나선 것이 보람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병호 위원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설립된 전원생활센터에서 여러 봉사단체가 한데 뜻을 모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봉사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풍습인 두레를 복원하는 데도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밀했다.

한편, 이날 봉사자들은 영정사진과 함께 노인들을 위한 건강검진, 색소폰 연주, 어르신 노래방, 어린이 재롱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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