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경북 청도군 청도읍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샬롬의 집'.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청결하면서도 깨끗한 분위기가 감돈다. 초롱초롱한 얼굴로 환하게 웃음짓는 소년·소녀 가장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 날은 2005년부터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봉암회 회원과 한마당 가을운동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박상원(53) 원장은 1991년부터 자신의 집에서 소년·소녀 가장들을 하나 둘 받기 시작했고 1995년에는 5천만원을 대출해 폐교 예정인 초교 건물을 임대했는데 이곳이 지금의 샬롬의 집이다. 박 원장은 현재 30여 명 원생을 돌보고 있다. 샬롬의 집은 개인 시설로 간주돼 정부지원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자생단체 기부금 및 소년·소녀들의 기초 수급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처지다. 박 원장은 "의류 등 기증물품이 절대 부족한 상태"라며 "일반 가정에서 무심코 버리는 물건들이라도 이곳에서는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말했다. 054)373-4446.
글·사진 정문교 시민기자 molafo84@yahoo.co.kr
멘토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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