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맥거원 28득점 원맨쇼, 오리온스 신바람 8연승

모비스 맞아 연장 접전끝 77대72 '대역전극'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울산 모비스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오리온스 오티스가 울산 수비진을 앞에 두고 슛을 쏘고 있다. 프로농구연맹 제공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울산 모비스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오리온스 오티스가 울산 수비진을 앞에 두고 슛을 쏘고 있다. 프로농구연맹 제공

대구 오리온스가 신바람을 내며 2연승을 내달렸다.

오리온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4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 맥거원의 천금 같은 3점 슛이 터지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77대72로 승리, 시즌 첫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4승6패를 기록해 KCC와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4일 대구체육관에서 모비스를 시즌 최다 골 점수(30점) 차로 제압, 중위권 도약의 자신감을 회복한 오리온스는 이날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모비스에 2쿼터까지 끌려 다녔다. 1쿼터 시작 3분 만에 2대10으로 벌어진 오리온스는 모비스의 매서운 공격을 받으며 2쿼터를 32대38대로 마감했다. 숨을 몰아쉰 오리온스는 3쿼터 오티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접전이 펼쳐진 4쿼터.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오리온스가 64대67로 뒤진 종료 28초 전 박유민의 턴오버가 나오며 급격히 모비스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반칙으로 모비스 공격을 끊은 오리온스는 모비스 엑페리건의 자유투가 실패하기만 바랐다. 1구를 놓친 엑페리건은 흔들렸고 2구마저 림에 꽂지 못하자 오리온스는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종료 5초 전 맥거원이 극적인 동점 3점포를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쿼터까지 도망갔다 싶으면 끈질기게 따라붙는 오리온스에 지친 모비스는 연장전 급격히 무너지면서 다 잡은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사기가 오른 오리온스는 연장전에서 맥거원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고 석명준과 윤병학의 미들 슛에 김강선의 3점 슛을 앞세워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극적인 3점포로 팀을 구한 맥거원은 원맨쇼를 펼치며 28점(10리바운드)을 쏟아 부었고 신인 박유민도 10점을 보탰다. 승리해법을 찾은 오리온스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동부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 뒤 27일까지 광저우아시안게임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농구 전적

▷7일 경기

KT 94-93 LG

동부 74-58 인삼공사

SK 83-79 삼성

▷6일 경기

오리온스 77-72 모비스

삼성 80-79 KCC

전자랜드 68-67 KT

◇중간순위(8일 현재)

순위 팀명 승패 승차

1 전자랜드 8승2패 -

2 삼성 8승3패 0.5

3 KT 7승4패 1.5

3 SK 7승4패 1.5

5 동부 6승4패 2.0

6 오리온스 4승6패 4.0

6 KCC 4승6패 4.0

8 LG 4승7패 4.5

9 인삼공사 2승8패 6.0

10 모비스 2승8패 6.0

*승차는 선두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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