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 사업권을 회수해 지자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낙동강 함안보를 방문했다. 예산국회를 맞아 여야가 4대강 예산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치하는 가운데 이뤄진 안 대표의 함안보 방문은 당 차원에서 4대강 사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17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낙동강 사업권을 회수했기 때문에 지역 민심을 듣기 위한 방문 필요성이 부각됐다"며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4대강 사업 관련 행태도 현장에서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와 고흥길 정책위의장, 원희룡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창녕의 한 식당에서 박완수 창원시장, 김충식 창녕군수, 김채용 의령군수 등과 함께 오찬을 갖고 지역 민심을 수렴했다. 비슷한 시각 합천·함안·밀양·김해 일대 주민들은 "낙동강 사업 회수를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함안보 홍보관 주변에서 열었다.
한나라당은 "강을 살리는 일은 정치 투쟁의 소재가 될 수 없고 김두관 지사와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 무조건 반대만 하는 막무가내식 횡포를 중단하기 바란다"며 "정부도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적극 매진해 깨끗하고 맑은 생태하천을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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