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족에 문화 산타가 돼보세요

연말 가족과 볼만한 작품

5월만이 가족의 달이 아니다. 12월도 겨울에 맞는 또 다른 가족의 달이다. 부부와 부모와 자식, 그리고 가족 모임이 많은 달이다. 공연계도 가족을 위한 작품을 잇달아 무대에 올린다. 최루성도 있고 교훈적인 것들도 많다.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연극 '친정엄마'=지난해 친정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18일과 19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서울 초연에 이어 지방 공연, 그리고 미국 LA와 뉴욕 공연까지 매진과 눈물이 이어진 작품이다. 강부자와 단아한 이미지의 전미선이 엄마와 딸로 나온다. 혼자 사는 친정엄마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란의 갑작스런 방문에 이상한 낌새를 차린다. 가족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눈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100% 최루성이다. 1566-9621.

◆뮤지컬 '피터팬'=관객석을 날아다니는 피터팬이 등장하는 가족 뮤지컬 '피터팬'이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피터팬이 사는 상상 속의 세계인 네버랜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 인어의 성이 존재하는 비밀스러운 바다, 그 위에 떠 있는 실제 크기와 흡사한 해적선이 펼치는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피터팬과 후크 선장과의 한 판 승부 속으로 빠져드는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모험심을 주고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1599-1980.

◆뮤지컬 '신데렐라'=달서구첨단문화회관은 25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성탄특별 가족뮤지컬 '신데렐라'를 공연한다. '신데렐라'는 어릴 적 한번쯤은 들어본 동화 이야기로, 무대와 배우들의 움직임을 통해 눈앞의 현실로 나타난다. 특히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공연 30분전에 공연장 로비에서 6명의 산타가 들려주는 캐럴 음악회 '산타 로비음악회'가 펼쳐진다. 053)667-3081~2.

◆뮤지컬 '혹부리 소년과 도깨비 장단'=대백 프라임홀이 마련한 겨울방학 특별공연(21~31일)은 '혹부리 소년과 도깨비 장단'이다. 혹부리 영감의 손자로 착하고 부지런한 '혹이'와 사람들과 친해지기를 원하는 도깨비 가족의 딸 '깨비'의 이야기다. '깨비'는 '혹이'를 위해 도깨비 세계의 규칙을 어기고 '혹이'는 '깨비'를 구하기 위해 생명까지도 버리려 한다. 어린이들은 '남을 생각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마음'이 장애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조건 없이 헌신적인 혹이와 깨비의 '사랑'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053)420-8088~9.

◆연극 '무지개 빠찌'=23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예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10살 현경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조손가정' 이야기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할아버지는 간암에 걸리고 할머니와 살게 될 것을 걱정한 할아버지가 현경이를 입양시키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빠찌'는 현경이가 부르는 할아버지의 애칭이다. 053)424-9426.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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