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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설 최대 10일 연휴…동남아 여행 벌써 동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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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공휴일 많아 들썩

2011년 공휴일은 116일(주 5일 근무 기준)로 4년 만에 가장 많고, 특히 휴일과 이어지는 연휴가 많아 시민들과 여행업계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여행사 카페들은 이달 초부터 내년 설 연휴 해외여행 홍보전에 돌입했다. 2011년 설 연휴(2월 2~4일)는 수·목·금요일 3일로 월·화요일 이틀 연가를 내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

직장인 이현주(38·여) 씨는 "싱글 친구들과 동남아 여행 예약을 했다"며 "여행사로부터 아시아권뿐 아니라 미주·유럽 여행 문의도 꾸준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했다.

내년 공휴일이 2007년 이후 최대 일수에 달하면서 직장인들과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부풀어오르고 있다.

2011년 공휴일은 116일로 1년 365일 중 3분의 1가량을 쉴 수 있는 셈. 내년 공휴일은 지난해보다 4일, 2009년에 비해서는 일주일가량 늘었다.

특히 토요일을 제외한 '빨간 날'만 해도 64일이나 되고, 휴일과 이어지는 공휴일이 많아 여행 특수가 예상된다. 여행업계는 내년 2월 초 설연휴 해외여행 문의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신종플루 등으로 타격이 컸던 부분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투어에 따르면 15일 기준 2011년 설 연휴(2월 1~4일) 해외여행 예약 인원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08년 설 연휴(2월 5~8일)에 비해 174%(2.7배) 증가한 2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 T여행사 관계자도 "일본 온천 여행과 동남아 여행 등은 거의 좌석이 없다. 가족 단위나 효도 관광이 상당수"라며 "선호 여행일수는 3박 4일과 4박 5일로 설연휴 전체를 해외여행에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대체휴일제에 대한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대체휴일제는 노태우 정권이던 1989년 도입됐다 21개월 만에 폐지된 바 있지만 최근 들어 근로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취지'로 청와대와 국회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업계 호황에 불을 댕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체휴일제는 일요일에 공휴일이 겹칠 경우 금, 토, 일, 월 등 3박 4일 코스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계속 전체 14일의 공휴일(신정, 설 연휴, 3·1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현충일, 광복절, 추석 연휴, 개천절, 성탄절) 중 2일은 일요일이 끼어 업계는 대목을 더 누릴 수 있게 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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