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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함께하는 스포츠, 하늘 닿을 만큼 화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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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50'사진) 알바트로스 비행클럽 회장은 '모형비행기에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모형비행기에 푹 빠져 30년을 살았다. 그동안 만들고 날린 모형비행기가 300대나 되고, 한국 국가대표에 선발돼 타이푼 레이스 등 세계 대회에 출전한 것도 10차례나 된다. 입상은 아쉽게 놓쳤지만 세계 최상급의 선수들과 겨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 종목은 전기 동력 비행기 속도 경기인 F5D와 산에서 무동력 글라이더로 속도전을 펼치는 F3F 등 2종목이다. 이 회장은 이들 종목에서 국내 최상급 실력을 자랑하는데 현재 이 종목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모형항공에 빠져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다. 모형항공이 '친 가정 스포츠'이기 때문이란 게 이 회장의 지론이다. 실제 모형항공스포츠는 주말에 자녀와 함께 비행기를 날리러 가는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데다 모형항공 동호회원 중에선 술을 즐기는 사람도 거의 없는 등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스포츠라는 것.

이 회장은 "지금도 거의 매주 주말이면 검단비행장에 나간다. 벌써 30년째지만 집에서 싫어하지 않는다"며 "평일엔 비행기를 조립해야 해 일을 마치면 곧바로 귀가하고 주말엔 가족과 함께 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집에서 더 좋아한다"고 자랑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년 회원 가족 등 500여 명을 초청해 모든 종류의 모형비행기 시범 비행을 선보이는 등 '대구 비행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가족 스포츠이자 가족 축제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초'중학생 때 작은 글라이더 하나 만들면서 시작한 뒤 수십 년간 해온 회원들이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모형항공은 오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며 "5만원, 10만원 짜리 모형비행기 하나만 있어도 얼마든지 함께 즐기고 여러 분야의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생활스포츠"라고 자랑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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