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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토종선수 90분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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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와 2대2…7위 자리 지켜

5일 광주에서 열린 대구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대구의 김기희가 선제 헤딩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5일 광주에서 열린 대구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대구의 김기희가 선제 헤딩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K리그 11라운드에서 대구'경북 3개 팀이 나란히 원정에 나선 가운데 상주 상무가 3대0 승리로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대구FC는 무승부로 주춤했고, 포항 스틸러스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대구FC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2패를 안긴 광주FC를 상대로 설욕에 나섰으나 아쉽게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전반 김기희와 이진호의 골로 2대0으로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으나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비겨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는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5승2무4패(승점 17)를 기록, 7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대구는 부상 중인 브라질 트리오를 모두 빼고 토종 선수만으로 90분 경기를 치렀다. 수비수 이준희는 선발 출전으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김대열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다.

대구는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압박했고 9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기회에서 황일수가 올려준 공을 중앙수비수 김기희가 쇄도해 들어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기희는 지난 3월 31일 전북전 결승골(3대2 승)에 이어 머리로 2호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전반 25분 황일수가 페널티 지역을 돌파한 후 힐패스로 뒤쪽에 있던 이진호에게 연결했고, 이를 이진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2대0으로 앞서나갔다. 황일수는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대구는 전반 44분과 후반 4분 광주의 박현과 용병 복이에게 한 골씩 허용,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상주 상무는 이날 강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성재의 두 골 등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상주는 시원한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상주는 원정의 불리함에도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상주의 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성재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이성재는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2분 뒤 상주 김철호는 강원 골키퍼 송유걸의 골킥을 하프라인 부근에서 잡아 그대로 50m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44분에는 김치우의 도움을 받은 이성재가 다시 강원 골문을 열어젖혔다.

포항 스틸러스는 서울 원정에서 FC서울에 1대2로 졌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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