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증수 에너지공단 이사장…"에너지 절약 실천이 중요합니다"

올 여름 비상대책 이달부터 조기 시행

"에너지 절약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일 강정고령보에서 열린 '에너지다이어트 로드축제'에 참석한 허증수(사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그는 "하절기 에너지 비상대책이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이번 달 1일부터 조기 시행됐다"면서 "여름철 전력난 극복을 위해 자전거를 타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2, 3일 대구와 광주, 대전, 경기 등 전국 4곳에서 진행된 '에너지다이어트 로드축제'는 그동안 홍보 위주로 진행됐던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달리, 시민들이 직접 보고, 즐기고, 체험하면서 에너지 절약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전거 투어 이외에도, 태양열로 계란삶기, 핸들발전기 체험, 친환경 전기자동차타기, 솔라캠핑카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함께 준비된 것이 이번 에너지다이어트 로드축제의 특징.

앞으로도 매달 시민단체,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하고, 특히 여름철 전기절약을 위한 캠페인에 집중할 것이라고 허 이사장은 강조했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이란의 핵개발에 따른 고유가로 인해 에너지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블랙아웃(정전대란)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블랙아웃에 대한 경험은 우리도 에너지 위기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허 이사장은 에너지절약 캠페인의 핵심 과제로 ▷냉방기 가동시 26℃ 이상 유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냉방기 가동 자제 ▷냉방기 가동 중 문 열고 영업하지 않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불필요한 전등끄기 및 전기 플러그 뽑기 등 5가지를 소개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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