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풍(安風) 대단하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저서 출간과 TV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여론몰이에 성공하면서 새누리당 친박 진영의 의원들은 초긴장한 모습. 더욱이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 교수의 지지율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오자 거의 '멘붕'(멘탈붕괴의 줄임말'큰 정신적 충격을 빗댄 신조어) 상태. 기자들과 만나기만 하면 안 교수의 근황을 물어보느라 분주한 의원이 있는가 하면 안 교수의 저서를 급히 구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의원이 나올 정도로 안철수 바람은 새누리당에 매섭게 불고 있다고.
○…엄살 또는 전략?
요즘 국회 의원회관 주변에선 대선 후보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는 데 대한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한숨 소리가 가득. 새누리당 소속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이렇게 경선이 주목받지 못하다가는 박근혜 후보도 본선에서 위험한 게 아니냐"며 걱정.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략적 차원의 '연막 전술'이라는 분석을 내놔 눈길. 대세론이 계속 이어지면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지만 막상 대세론이 꺾이는 분위기가 되면 새누리당 지지세가 오히려 결집할 것이라는 논리. 그래도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급부상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한결같이 "말이 씨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
○…8월 임시국회? 여름휴가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회 사무처 근무자들과 각 의원실 보좌진들이 안절부절. 예정된 여름 휴가가 완전히 물 건너 갈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 국회 사무처의 경우 회기와 비회기 중 업무 매뉴얼이 달라 일단 국회가 열리면 업무량이 대폭 증가하는 실정. 의원실 보좌진 역시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군'인 국회의원에게 휴가 얘기는 꺼내기도 힘든 처지. 지역 국회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생사가 왔다 갔다 한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개구리가 된 심정"이라고 하소연.
○…공무원들, 정치성 질의에 곤욕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 배정된 의원들이 정책 질의보다 '정치 질의'에 집중하고 있어 공무원들이 피곤하다는 반응. 중앙부처의 한 고위 공무원은 "상임위에서 의원들이 제기하는 문제들 대부분은 정치적인 사안"이라며 "이런 질의를 받을 경우 답변을 위한 자료를 만들기도 힘들 뿐 아니라 부처의 수장을 곤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호소.
이에 대해 의원실 관계자는 소관 정부 부처에 대한 업무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데다 대선 정국인 만큼 정치성 질의는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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