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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美가 '두둥실'…도예가 3人 '중천에 달뜨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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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달항아리는 높이 40㎝가 넘는 대형으로, 둥글고 유백색의 형태를 띠고 있다. 둥근 달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달항아리'로 불린다. 달항아리는 우리 민족 미의식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가장 한국적 정서를 풍기는 도자기로 평가받는다.

크기가 큰 탓에 한 번에 물레로 성형하지 못하고 아래위 부분을 따로 만든 후 두 부분을 접합해 만든다. 과정이 어렵고 순백의 미, 균형 감각이 필요한 작품이다.

아트갤러리청담은 달항아리를 선보이는 '중천에 달뜨다' 전시를 26일까지 연다. 여상명, 전문환, 석용진의 3인전이다.

불의 요변과 불에 의한 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예가 여상명은 편안함과 다양성에 비중을 둔 작품을 선보인다. 흙과 나무의 색과 질감을 담은 다완과 다기세트, 물항아리 등의 찻그릇은 흙이 불을 만나 드러낼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백자 달항아리의 아름다운 곡선미와 색감을 보여준다.

도예가 전문환의 작품은 대범한 단순함이 매력이다. 단순하고 미묘하게 비틀린 대범한 형태와 함께 유약의 변화까지 보여준다. 흙의 물성에 가깝게 접근해 옛 토담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욕구를 절제하고 섬세하고 치밀한 작품을 전시한다.

문자를 회화적으로 풀어가는 석용진은 달항아리, 다완 등 전통생활용기를 문자와 결합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와 회화를 한 화면에 선보이는 작가는 문인화적 양식으로 서예적 표현을 회화적으로 보여준다. 054)371-2111.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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