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는 깊다/ 지안 스님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지안 스님은 조계종 승가대학원장을 지냈고 현재 조계종 고시위원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승가생활은 그 자체가 문화재"라고 말하는 지안 스님은 최근 대중에게 알려주고픈 산사의 생활을 담은 '산사는 깊다'라는 책을 냈다. 지은이는 ▷산사의 하루 ▷출가에서 다비까지 ▷불교, 삶을 깨닫다 등 3장으로 나눠 스님의 일상을 컬러 사진과 함께 소담스럽게 풀어냈다. 제1장 '산사의 하루'에서 지은이는 기침, 도량석, 종송, 간경과 울력, 염불, 기도'정근 등 스님들의 하루를 풀이했다. 제2장 '출가에서 다비까지'에서는 출가는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수계는 무엇인지, 용맹정진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만행은 무엇인지, 토굴은 어떤 것을 말하는지 등을 적었다. 스님이 되고 나서 한평생 스님으로서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를 알기 쉽게 써내려간 것. 제3장 '불교, 삶을 깨닫다'는 법회와 축원, 방생 등을 풀이했다.
지은이는 "40여 년 절집 생활을 해왔음에도 승가의 이모저모를 설명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아무리 산을 자주 오르내리며 등산을 해도 산속에서 잠을 자보지 않으면 산을 모를 것이요, 산속에서 잠을 자다 한밤중에 산이 내쉬는 숨소리를 들어봐야 산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다. 또한 지은이는 "산사 체험은 불교의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가장 적실한 수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통로이다. 사찰이 가진 생활문화의 유산이 현대사회에서 사는 사람들 생활의 고단함을 풀어주고 정서순화에 유익한 꽃향기를 내뿜었으면 한다"고 끝맺고 있다. 256쪽, 1만5천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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