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대 종단대표 '사형집행 논의 반대' 입장발표 무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천주교'불교'개신교'원불교 '정치권 눈치보기' 지적 일어

사형 제도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를 비롯한 불교'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단 대표들이 사형 집행 재개 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4대 종단 대표들은 당초 6일 발표한 공동 성명서 초안을 통해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지난 15년간 사형 집행을 중단했기 때문에 나주 성폭행과 같은 범죄들이 발생한 것처럼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이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종단 대표들은 "사회 안전망 구축에 대한 대책이나 피해자들의 삶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지 못하면서 가장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형벌의 강화만을 주장하는 것은 범죄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화학적 거세 대상의 확대와 강화, 물리적 거세법 제정, 보호감호 제도와 불심검문제 부활 등 통제와 형벌만을 강화하는 방침들을 쏟아내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성명서는 최종 발표 단계 직전에 없던 일이 됐다. 종교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성명서 발표 무산에 대해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분위기를 좀 보느라 무산된 것 같다"며 "종교인으로서 생명을 해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왜 못 하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권성훈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