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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진…3세 경영체제 속도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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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5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포함해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이동와 업무 변경 8명 등 1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단 인사 규모는 지난해(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6명, 전보 9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하고 변화와 미래성장을 이끌어 나갈 혁신적인 인물 중용했으며 경험과 참신성의 조화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 내정자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 창립 이래 최대 경영 성과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사업 전반을 현장에서 더욱 강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 내정자는 2009년 부사장, 2010년에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오너 3세 경영체제 구축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승진으로 이재용 신임 부회장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그룹 전반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차기 총수로서의 기반 다지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박근희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점을 인정 받아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됐다.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소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코닝의 대표이사를 맡고 박대영 삼성중공업 부사장도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를 하게 된다.

임대기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과 이인용 부사장도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임대기 사장은 제일기획 대표이사로 옮긴다. 이인용 부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용암 삼성생명의 윤용암 부사장도 승진과 함께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이 밖에 이돈주 삼성전자 부사장(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담당)과 홍원표 부사장(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도 사장에 올랐다.

사장급 8명에 대해서는 보직 이동이 이뤄진다.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윤주화 삼성전자 DMC부문 경영지원실장은 제일모직 패션부문장으로, 이상훈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은 삼성전자 DMC부문 경영지원실장으로 각각 이동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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