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다가옴에 따라 여야 대선 후보를 상대로 한 근거 없는 비방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을 중심으로 대선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활개를 치고 있다.
먼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관련해선 10일 진행된 제2차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회에 박 후보가 휴대용 전산장치를 반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SNS 상에서는 박 후보의 '반칙', '컨닝' 등의 제목으로 관련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유세현장에 모인 지지자 인파와 관련 조작된 사진이 유포되면서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다. SNS에서는 새누리당이 세를 과시하기 위해 자신을 조작했다는 주장에서부터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사안이라는 등의 주장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문 후보에 대한 비방작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관련 국정원 직원이 머물고 있는 오피스텔에서 당사자와 대치하는 소동을 벌였다. SNS에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을 사실에 대한 추측성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아니면 말고 식의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확장성이 높은 SNS 공간에서 무책임한 주장들이 떠돌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호화주택이라는 제목이 붙은 자택사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문 후보의 자택이라는 주장과 아트센터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두 후보 지지자들이 이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호화주택이라고 주장하는 진영에선 서민 후보 이미지를 강조했던 문 후보의 이중성을 확인했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앞서 문 후보는 텔레비전 방송광고에서 등장한 명품의자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시중에서 매우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의자를 사용하고 있는 문 후보가 어떻게 서민이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문 후보 진영은 아는 지인을 통해 중고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파장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특정 주장이 확산이 되면 이를 바로잡기가 쉽지 않다"며 "막판 선거분위기를 해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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