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봄의 전령 개나리 22일 대구 온다

평년보다 2∼7일 늦은 개화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올해는 평년보다 늦게 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고 3월 초순에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으로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겠다는 게 대구기상대의 전망이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개나리는 이달 21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1~30일쯤, 중부지방은 31일~다음 달 8일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다음 달 9일 이후에 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대는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2~7일 늦겠으며 개화 시기가 늦었던 작년보다도 1, 2일 늦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나리는 대구 22일, 안동에서는 다음 달 1일에야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보다 남쪽인 부산에서는 개나리를 대구보다 하루 앞선 21일쯤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도 개나리 개화 시기에 남북 간 열흘 정도 격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 남부지역은 22~29일쯤,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다음 달 2~6일쯤 개나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대는 봄꽃의 절정 시기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대구경북 남부지역은 29일~다음달 9일쯤, 경북 북부지역은 다음 달 8~13일쯤 절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00년 이후 대구에서 개나리 개화가 가장 일렀던 때는 2007년 3월 8일이었고 가장 늦었던 때는 2001년과 2005년 3월 21일로 열흘 이상 차이 났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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