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들의 합창연습/권극남 지음'김병철 사진/도서출판 그루 펴냄
경북 의성 출생의 듀오(두 사람)가 사진동시집을 냈다. '해를 삼킨 아이들', '바로 너였잖니?' 등의 동시집을 낸 권극남 시인이 글을 썼고, 프리랜서 김병철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었다. 권 시인은 "도대체 아이들의 눈높이는 어디쯤이며 어떻게 동심을 담아내야 하는 걸까? 동시가 갖는 시적 요소란 어떤 것일까?"라고 책 머리에 썼다. 김 작가는 "저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카메라를 잡았다"며 "여전히 두렵고 떨리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집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둘의 환상 콤비는 좋은 시집으로 승화됐다. 동시와 사진이 극적 화합을 잘 이루며, 시가 표현하려는 내용과 사진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진다. 자연을 그대로 담은 풍경 이미지,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 예쁜 꽃의 선명한 고화질 사진, 동식물의 생생한 모습을 구현한 사진그림 등이 동시의 내용에 맞게끔 잘 배치됐다.
책의 구성은 ▷하늘과 바다(풀잎, 산수유 마을 등) ▷외갓집 아침 풍경(외할머니 생각, 척척박사 우리 엄마 등) ▷매미들의 합창연습(여름 풍경, 풀잎과 바람 등) ▷얘들아, 작은 꽃들과도 눈을 한 번 맞추어 보렴(하늘나라 놀이터, 별 담기 등) ▷숨바꼭질(함께 뒹굴고 싶어요, 밤을 새운 별 등), 총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된 '매미들의 합창 연습' 전문이다. '맴맴 맴맴 맴맴맴맴/똑같은 노랫말/똑같은 음정, 박자/똑같은 셈, 여림/하루 종일 한 곡만 연습하는 매미들의 합창연습.' 158쪽, 1만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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