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시회 준비하느라 몇 개월간 주말이나 휴일도 없이 일하다 보면 주말에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부러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 행사가 끝나면 고생한 팀원들과 등산이나 여행을 하는 것보다 봉사활동으로 일상을 찾아요."(엑스코 컨벤션팀 김은파 대리)
엑스코 직원들은 소박한 봉사를 통해 여유와 일상의 리듬을 찾는다. 박종만 사장 부임 이후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사회봉사를 통해 직원들은 일과 봉사를 통한 자아실현을 체득하고 있는 것이다. '봉사정복단' '봉사본능' 등 팀별 봉사단 이름을 따로 만들고 봉사기관을 정해 연중 요양원이나 복지관 등에서 청소, 점심배식, 혈압체크 보조 등의 봉사활동과 성금을 전달한다. 회사에서는 봉사활동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 성금도 키워준다.
엑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은 봉사활동 외에 대구경북을 알리는 일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컨벤션팀은 지난해 10월 대구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팔공산 올레길 2~4연결코스에 이정표 부착, 나뭇가지에 리본 달기, 바닥에 페인트작업을 통해 시민들과 외지 컨벤션 관광객이 편하게 팔공산 올레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추진하는 리사이클링 프로젝트 '더나누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국제행사 때 기념품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엑스코에서 1년에 3차례 발행하는 엑스코 소식지인 '엑스코매거진'은 전시컨벤션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예술, 문학, 관광지 등을 다뤄 남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대구사격장을 컨벤션 개최 시 선택 프로그램으로 적극 권장하고 있고 대구근대골목투어, 평광동 왕건길, 사과마을 등을 새롭게 알려 국내외에 전파하는 데도 기여를 했다.
엑스코는 또 전시컨벤션센터의 국제회의실 연회장에 대구근대골목투어 등 대구의 관광명소 13곳의 대형 브로마이드 사진이 담긴 대구관광홍보 코너를 최근 새로 만들어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관광을 돕고 있다. 또 2009년부터 1사1촌(예천 용궁면, 봉화군) 활동을 통해 농번기 일손 나누기, 상호방문 및 초청행사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박종만 사장은 "엑스코는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그리고 세계인이 만나는 곳인 만큼 사회공헌활동이 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고 있다"며 "바쁜 업무 중에도 봉사를 통해 더욱 자신의 일과 고객, 그리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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