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공항 요우커 모시기 힘찬 비상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대구국제공항으로….'

지난해 대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요우커들이 대구국제공항으로 바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상품 개발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중국 관광 상품은 인천국제공항,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일정이 대다수여서 대구를 바로 찾는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2년 지역을 방문한 중화권 관광객은 7만4천864명으로 전년 대비 49.6% 급증했다. 대구시는 2013년 역시 중화권 관광객 급증세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핵심 마케팅의 전략의 하나는 대구국제공항과 연계한 중국 관광상품 개발이다. 서울이나 부산을 주요 기점으로 하는 기존 상품으로는 대구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협력단, ㈜에어차이나 대구지점은 이달 4~7일 3박4일간 중국 베이징 현지 여행상품 기획자 13명을 대구로 초청해 지역 주요 관광 코스를 둘러보는 팸투어 행사를 가졌다.

초청 대상 13명은 현지 메이저급 여행사의 대표 및 팀장급 기획자들. 3박 4일간 팸투어를 통해 동성로, 대구스타디움, 대구 카지노, 낙동강 강정고령보, 팔공산, 경주 불국사'석굴암 등을 방문했다.

기획자들은 팸투어 둘째 날 가진 대구관광 홍보 설명회에서 요우커들이 대구국제공항 직항노선(북경~ 대구, 상해 ~대구)으로 입국하는 신규 여행상품 개발을 협의했다.

서울, 부산으로 입국해 대구'경주에서 하루 정도 머무는 일반 상품과 달리 대구 입국 후 2박3일간 체류하고 서울, 부산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구상했다.

대구시 김병두 관광문화재과장은 "4월부터 30명씩 약 6개월간 1천500여 명의 요우커들이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여행 상품 일정을 확정했다"며 "앞으로 중국 현지 여행사들과의 팸투어를 통해 대구국제공항 직항 노선으로 입국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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