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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교폭력 자살 사건에 따른 후유증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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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모 고교 1학년 최 모 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난 뒤, 경찰 수사와 언론의 집중 관심으로 제2, 제3의 피해가 우려된다. 최 군이 주로 중학교 때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 군이 졸업한 경산의 모 중학교는 학교 전체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최 군은 성적 학대를 비롯해 온갖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까지 최 군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죄의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 군이 진학한 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개학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고등학교에서도 폭행을 당했고, 결국 자살에까지 이르면서 학교 전체가 뒤숭숭하다고 한다.

최 군의 죽음은 학교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기존 안전망이 무용지물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2011년 대구 사건 이후, 대통령까지 나서 학교폭력 전수조사, CCTV 확충, 학교 경찰제 등 대책 마련에 법석을 떨었지만, 현장에서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정부가 더욱 확고한 의지로 겉돌지 않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학교도 더는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예방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최 군과 같은 안타까운 죽음은 막아야 한다. 그와 함께 이로 말미암은 제2, 제3의 피해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고등학생은 감수성이 예민해 외부 상황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많은 교사와 학부모는 과도한 언론 노출과 경찰 수사로 해당 학교가 일부 공황 상태를 겪지 않을까 걱정이다. 특히 비슷한 형편에 있는 다른 학생의 모방 행동은 절대 막아야 한다. 충분한 대화와 세심한 보호가 우선이다. 또한 대구시'경북도 교육청도 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재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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