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기획프로그램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 2013년 두 번째 공연이 22일 오전 11시 시인 정희성을 주인공으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정희성은 절제된 감성과 차분한 어조로 핍박받으며 살아가는 민중의 슬픔과 우리 시대의 노동 현실을 노래해 온 시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으면서 일상적인 삶의 문제와 현실의 국면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삶은 민중의 삶에 대한 애착과 삶의 진실성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밀도 있게 그려낼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했고, 작가의 신념과 역사의식을 강조하지 않고 현장의 모습 그대로 시적으로 형상화하여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줬다.
정 시인은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70년대' 동인으로 활동해 왔다. 김수영문학상, 불교문학상, 만해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이육사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등을 지냈다.
이번 '시인의 목소리' 무대에서는 침묵하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그의 목소리를 통해 일상적인 삶에 내재해 있는 건강한 생명력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무대의 음악친구로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황진이' '나비부인' 등 여러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이수경이 출연해 '봄처녀'를 들려준다. 전석 1만원.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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