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조직법 협상 타결…"감사 드린다" 朴대통령 짤막 소감

21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세종시 방문 가능성 관측도

정부조직법 협상이 타결되자 박근혜 대통령은 김행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국회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합의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라는 짤막한 소감을 내놓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새 정부와 여야가 힘을 합해 미래창조과학부를 활성화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말인 16일 '국정 철학 공유를 위한 장'차관(급) 워크숍'을 열고 이번 주부터 각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하기로 한 박 대통령으로서는 여야가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이후 21일여 만에 국정정상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

청와대는 18일 오전 박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처리 이후 인사청문회 개최 등의 후속조치와 국정과제 추진 및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처별 업무보고는 이번 주 중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의 핵심인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해서 일정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방문하게 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부처별 업무보고는 청와대에서 받게 되지만 박 대통령이 직접 부처를 방문해서 받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이 이전해 있는 세종시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청와대로서는 국회 청문회가 끝났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가 남아 있다. 청와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전까지는 임명을 강행하지 않으면서 야당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한편, 박 대통령은 주말 '장'차관 워크숍'을 통해 "공무원 모두가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차관은 물론 전 공무원에게 국정 철학을 공유할 것을 강조하면서 기존에 밝힌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기반의 국정운영의 4대 기조 외에 ▷국민 중심 행정 ▷부처 간 칸막이 철폐 ▷현장 중심 정책 피드백 시스템 정착 ▷공직기강 확립 등의 정부 운영 4대 원칙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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