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중년 연습

중년 연습/ 팀 번즈 지음/ 정미현 옮김/ 베이직북스 펴냄

중년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오싹한 기분을 느낀다. 인생이라는 높고 험한 산을 올라오는 동안 숨은 턱 끝에 차고, 이제 더 이상 남은 기력도 없다고 내던지고 싶은 순간도 부지기수. 하지만 돌이켜보면 뭐 하나 제대로 돼 있는 일도 없다. 결혼생활, 일, 자녀교육 등 수많은 것들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 옴짝달싹 못한다는 기분이 들면서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탈출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판에 박힌 틀에서 벗어나 튜닝 단계를 밟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것을 재정비하는 일련의 회복 기간을 갖는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의 중년남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불안과 고통, 감정적 흔들림과 가족 문제, 경제 문제, 대인관계 문제를 점검한 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6가지 성공 요소의 개념을 정리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준비하고 내재화할 것인지 안내한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가지 영역에 6가지 성공 요소를 각각 적용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중년기는 자신의 경로를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궤도를 수정해 전방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상적인 시기다. 로널드 레이건은 배우였다가 정치인이 된 인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었을 때 나이가 56세였다. 패스트푸드계의 아이콘 레이 크록과 커넬 샌더스가 혜성처럼 나타나 각각 맥도날드와 KFC를 퍼뜨린 때도 52세, 65세였다. 팀 번즈는 중년기를 "비생산적인 인생의 말년으로 터벅터벅 향해 가는 두렵고 불안한 여정이 아니다"며 "통찰력과 열정을 갖고 필요에 따라 방향을 재설정한다면 보다 의미 있고 만족스러우며 보람찬 인생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320쪽, 1만5천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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