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엄마 없이 살아보기-천방지축 아이들 서당에 가다' 편이 26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반말하기 대장 유경(8)이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개구쟁이 영현(7)이. 두 엄살쟁이가 찾은 곳은 호랑이 훈장님이 계시는 서당이다. 범상치 않은 외모와 나직하고 위엄 있는 목소리에 아이들은 금세 기가 죽고 만다.
마음의 준비도 못 하고 엄마와 헤어진 아이들은 급기야 훈장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서당 탈출을 시도한다. 아이들의 겁 없는 탈출 시도에 더욱 마음을 단단히 먹은 훈장님. 서당에서의 2박 3일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더욱 엄한 모습이다.
서당 수업의 필수 코스는 바로 사자소학 익히기. 부모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한자 배우기가 시작된다. 훌쩍훌쩍 우는 아이들의 울음 사이로 훈장님의 호통소리가 뒤섞인다.
하지만 눈물에 마음 약해질 훈장님이 아니다. 개구쟁이 영현이에게 주어진 일은 닭장에서 달걀 꺼내기. 천방지축 영현이에게 조심스럽고 단정한 몸가짐을 가르치기 위한 깊은 뜻이 있지만 영현이는 그저 신이 날 뿐이다. 달걀을 듣고 산책까지 나선다. 과연 영현이는 달걀을 무사히 지킬 수 있을까?
반말대장 유경이에겐 촬영을 하지 않을 때도 무조건 존댓말을 쓰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유경이에겐 존댓말은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일. 훈장님이 안 계시면 저도 모르게 반말이 툭툭 튀어나오는데, 유경이는 이중생활을 들키지 않고 서당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다.
호랑이 훈장님과 함께하는 천방지축 아이들의 서당살이. 눈물, 콧물, 그리고 배움이 있는 예절 수업기가 펼쳐진다. 과연 아이들은 예의 바른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까?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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