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을 모두 만족하게 할 영덕대게축제가 28일 개막됐다. 고려 태조 왕건이 대게의 맛을 처음으로 인정한 이후 내려온 '천년의 맛'과 64km의 동해 비경을 간직한 '영덕 블루로드의 멋'이다.
다음 달 1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원조의 맛과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로 봄의 낭만을 선사한다. 행사 장소도 주민들과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300여 개 대게 상가들이 즐비한 강구항 일원으로 옮겼다.
'천년의 맛'을 즐기려면 강구항 내의 해상에 마련된 황금영덕대게 낚시 체험이 필수 코스다.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느끼는 손맛과 긴장감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강구수협 위판장의 깜짝 경매장에서는 시중가 20만원을 호가하는 박달대게를 경매로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영덕의 멋'의 핵심은 동해안의 비경과 수려한 산이 잘 어우러진 '영덕 블루로드'다. 30일 오전 11시 강구대게축구장에서 '블루로드 방문의 해' 선포식과 함께 6.1km 구간 걷기 행사를 하고 추억의 기념품도 전달한다. 이 밖에 수상레저 및 요트, 대게 껍질 밟기, 대게 빵 시식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태조 왕건 행차, 대게 진상 재현, 축제 기원제 등도 이어진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영덕대게의 명성에 걸 맞는 품격있고 특색있는 축제로 만들고 문화관광산업과도 잘 연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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