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초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루는 차기 정책위의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동반 출마하는 방식으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따라서 내달 중순이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조합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차기 원내대표 주자로 이주영(4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최경환(3선'경북 경산청도), 김기현(3선'울산 남구을) 등 주로 영남권 의원들이 거론되면서 정책위의장은 수도권에서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통상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지역을 엇갈리게 배치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로 3선이 정책위의장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수도권 3선'이 주목받고 있다.
홍문종(3선'경기 의정부을) 의원의 '몸값'이 오르는 분위기다.
수도권 3선으로는 유정복 진영 한선교 홍문종 황진하 의원 등이 있지만, 유'진 의원은 각각 안전행정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입각했고 한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어 '가용 인력'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홍 의원은 정책위의장 제안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 후보 '구인난' 속에 비수도권 또는 재선급 정책통들도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
영남권에서는 5월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임기를 마치는 장윤석(3선'경북 영주) 의원,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은 김광림(재선'경북 안동) 의원, 현재 정책위의장 대행인 나성린(재선'부산 진갑)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수도권에서는 조세'재정전문가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일호(재선'서울 송파을) 의원이 꼽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3선급이면서 정책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 보니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원내대표 대진표가 확정돼야 정책위의장 윤곽도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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