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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전·폭력예방 형·오빠에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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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12개 초·중학교서 경일대 학생 지킴이 활동

▲학교안전지킴이로 활동 중인 경일대 학생들이
▲학교안전지킴이로 활동 중인 경일대 학생들이 '학교 폭력, 멈춰!'를 외치고 있다.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일대 학생들이 2년째 동구지역 초·중학교에서 학교폭력 방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경일대 사회봉사센터와 동구청, 동구자원봉사센터는 2011년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이듬해 3월부터 2년째 강동초등학교 등 동구지역 12개 초·중학교에 경일대 학생 20여 명을 학교안전 지킴이로 파견해왔다. 자원봉사에 나선 대학생들은 2인 1조가 돼 4개월간 총 30시간 이상 학교안전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대학생 학교안전 지킴이들은 청소년 폭력실태나 폭력예방 교육, 학교안전 지킴이 매뉴얼 등 사전교육을 받고 주 1회 교내순찰에 나서는 등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 상반기에 21명, 하반기 24명이 활동을 마쳤고 현재 20명의 경일대 학생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활동 시 해당 학교 교사에게 출결상황을 보고하고 유사시 교사에게 연락을 취한 뒤 매뉴얼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조치를 했다. 아울러 활동일지를 작성해 학교에 보고하는 등 성실한 봉사활동으로 학교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학교안전 지킴이 활동에 참가했던 김희수(사진영상학부 2학년) 씨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어색해했지만 금방 친해졌고 인사하며 반겨주는 아이들도 많이 생겼다"며 "단체놀이 끝에 사소한 일로 애들이 다투기 시작하면서 폭력양상으로 번지는 걸 보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이성현(전자공학과 2학년) 씨는 "아이들 하교지도를 하면서 불쑥 도로로 뛰어드는 경우가 있어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며 "학교안전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학교폭력의 위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엄태영 경일대 사회봉사센터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단순히 순찰을 하며 아이들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형처럼 친근하게 다가가 학교폭력의 불씨를 미리 방지하도록 했다"며 "기존의 학교현장의 지킴이들로는 한계가 있고, 교사들로부터도 대학생 학교폭력 방지 봉사단의 평판이 좋아 앞으로 대상 학교와 파견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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