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월급을 받은 이진우(35) 씨. 8일 현재 그의 월급 통장에 남은 돈은 거의 없다. 이 씨는 "아파트 관리비 등 각종 공과금과 카드 대금 등의 결제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월말과 월초가 지나면 통장 잔고가 바닥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직장인이 월급을 다 쓰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6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월 18∼27일 직장인 5천5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16일이면 월급을 모두 다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81.9%가 월급을 전부 쓰는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졌다고 토로했다.
기간별로 20∼22일(20.6%), 14∼16일(16.8%), 17∼19일(15.1%), 23∼25일(10.6%), 8∼10일(10.2%), 5∼7일(8.3%) 순이었다. 월급을 모두 소진한 날로부터 다음 월급 일까지 '월급 고개'를 겪는 이유(복수 응답)로 물가가 너무 올라서(52.6%)가 가장 많았고 월급이 적어서(52.0%), 대출'할부 등 빚이 많아서(40.7%),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8.7%), 경조사 등 불규칙한 지출이 많아서(26.5%) 등이 뒤를 이었다. '월급 고개' 동안 발생하는 지출은 주로 신용카드(58.4%)나 비상금(9.0%)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연봉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은 69.3%였으며 평균 인상률은 4.8%였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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