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제 '1인 신문사'의 사장입니다. 멋진 콘텐츠를 각자의 블로그에 맘껏 담아보세요."
학교 주변의 기사를 발굴해 인터넷 블로그에 알리는 '블로그 학생기자단 발대식'이 25일 대구 서부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부교육지원청 산하 초교 6학년과 중학생 62명이 참가해 위촉장을 받았다.
블로그 학생기자단은 학교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다각도로 소개, 참여와 소통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려고 서부교육지원청이 2011년부터 운영한 프로그램. 학생기자들의 기사는 서부교육지원청의 블로그 '두드림(Do-Dream) 서부교육'에 게재된다. 2011년에는 113명, 2012년에는 86명의 학생기자가 활약했다.
최재운 교육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옛날엔 신문이나 TV에서 보내주는 뉴스를 일방적으로 들었지만 이젠 모든 사람들이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학생들의 열띤 참여를 당부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주란(경운중 1학년) 양은 "스마트폰 보급 이후 UCC나 유튜브를 통해 1인 저널리즘 시대를 실감한다"며 "학교 내외에서 미담이나 감성 기사를 많이 발굴해 정이 넘치는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우빈(칠성초교 6학년) 양은 "노력하기에 따라 블로그가 일반 언론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왕 시작한 일이니 파워 블로거가 되겠다"고 했다.
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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