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신천둔치 무질서, 낮은 시민 의식이 문제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 휴식처인 신천둔치가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곳곳에서 화투판이 벌어지고 음주'흡연에다 출입이 금지된 오토바이까지 산책로를 종횡무진하는 바람에 불편과 불쾌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아직도 공공장소를 마치 제 집 마당처럼 여기는 의식 낮은 시민이 많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총 24㎞에 이르는 신천둔치만큼 많은 시민이 언제든 찾아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도 대구에서는 그리 많지 않다. 깨끗하고 쾌적한 주변 환경과 공공질서가 잘 유지된다면 신천둔치는 그 어느 곳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아름다운 공간이다. 하지만 목줄도 없는 애완견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담배 연기와 쓰레기로 어지럽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무엇보다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사항을 망각하는 것은 스스로 시민 자격을 내팽개치는 일이다. 기초 질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예외 없이 지켜야 하는 공통의 의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나의 잘못된 행위가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갖는다면 많은 시민이 지금처럼 불쾌감을 느끼고 눈살 찌푸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일일이 행정력을 동원해 제재하고 경고해야 듣는 둔감한 시민이라면 아예 신천둔치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

공공 휴식 장소에 금지 표지판과 플래카드를 내걸고 무질서 행위를 경고하는 것은 후진국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아직도 우리의 시민 의식이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부끄럽게 여기고 반성해야 한다. 선진 시민 의식은 '나'의 편의가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는 성숙한 시민 의식에 스스로 눈을 뜰 때도 됐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