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영(대구 달성군 다사읍)
온 하루를 기다리고 기다려
하얀 달빛 아래 수줍은 듯 피어나는 너는
기다림의 꽃말처럼 너의 고운 자태?
수수하고 고운 님 기다리는 듯 아름답구나
들판에 지천으로 피고 지는 너를
많아서 소중한 줄 모르고 예쁜 줄도 모르고
그냥 지천에 깔렸으니 잡초라고?
스치고 지나버렸으니 얼마나 외로웠을까
기다림의 연속인 너의 꽃말이 새삼 애처로워
나라도 너의 곁으로 다가서 보리라
저 그리운 달빛이 님이 되어 너의 곁에 머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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