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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모기 기승 일본뇌염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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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폭염으로 모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일본뇌염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는 일정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고, 어른은 초기 증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일본뇌염 의심환자가 3명 더 발생해 현재까지 지역 환자는 확진 1명, 의심 4명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으로 확진된 A(49) 씨의 경우, 대구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현재 뇌사상태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50세 B씨와 8세 C양 등 2명, 경북에서는 예천의 84세 D씨가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 중이다. 이달 초 입원한 의심환자 2명 중에 57세 E씨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13일 구'군 보건소장, 의사회, 의료기관 관계자 등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방역 체제에 돌입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을 적극 알리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며,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빨간 집모기에 물린 후 혈액 내로 전파돼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뇌에 염증(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5~25%으로 높고 회복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초기에는 고열'두통'구토'복통'지각이상, 급성기에는 의식장애'경련'혼수를 거쳐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구경북소아청소년과 의사회 김종영 회장은 "1949~1968년까지는 2, 3년 간격으로 매년 환자가 수천 명씩 발생하고 사망자도 수백~수천 명에 이르렀지만 감염경로 차단과 함께 1967년 일본뇌염 백신이 큰 효과를 거뒀다"며 "2000년부터는 기초접종 후 2회(만 6세 및 12세) 추가접종으로 바뀌었고, 대구시 전체와 경북도 대부분 지역 아동은 2013년부터는 국가필수예방접종비용 중 본인부담(5천원) 무료화 사업을 통해 거의 대부분 백신접종을 받는다"고 했다.

대구시 보건과 김영애 과장은 "일본뇌염에 걸린 환자가 건강한 사람에게 병을 옮기지 않으며, 모기에 물린 사람도 95%가 증상이 없다"며 "하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열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병의원을 찾아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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