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진숙·강선우·정은경 논란 중 강훈식 "통님(이재명 대통령), 눈 너무 높으셔"

이재명 대통령 "조금만 더 고민" 반응에 "인수위 없는 게 그렇게 서러웠다"
"후보자들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떨리는 마음으로 인사청문회 기다려, 이재명 대통령 안목에 대한 신뢰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페이스북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페이스북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내각(국무회의) 장관(국무위원) 후보자 여럿에 대한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앞둔 12일 속사정을 털어놨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 37분쯤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며 "(이재명)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시다"라고 시작하는 푸념 섞인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물론 높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검토한 뒤에도 '조금만 더 고민해보시지요'가 돌아올 때면, 인수위 없는 게 그렇게 서러웠다"고 장관 후보자들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재고' 반응을 접할 때 느낀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와, 정말 딱이다!' 싶은 분이 대번에 찾아진 적도 있었고,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한숨 쉬는데 정말 찾아져서 놀란 적도 있었다"며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추천드린 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인선에 대한 반응이 쏟아져 나온 주요 창구인 언론 보도에 대해 강훈식 실장은 "그렇다보니 기사 하나하나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다 저희 탓인 것만 같고, 우리가 둔감했을까 싶어 잠 못 이루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다"며 "다만 후보자들이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들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욕심도 감히 있다. 떨리는 마음으로 모든 인사청문회를 기다린다. 각 부처가 맡은 일을 잘 할 사람인지, 그런 역량이 되는 사람인지 지켜봐주시라.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별칭인듯)통님의 안목에 대한 신뢰를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지난 1기 내각 추천 과정에 대한 소회를 담아 7월 중순부터 잇따를 인사청문회를 가리켰다.

강훈식 실장은 "유난한 폭염이 걱정이다. 모두 건강하게, 조심히 지내시라.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강훈식 실장은 이 글에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이 함께 나온 사진 5장을 첨부하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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