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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맛자랑] 손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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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해보고 싶었던 엿 만들기와 두부 만들기 중 두부 만들기를 해보려고 메주콩 600g을 구입해 다른 볼 일을 제쳐놓고 곧장 집으로 와 콩을 불려놓고 다시 볼일을 보러 나갔다. 콩이 불려야 하므로 걸음걸이 또한 느긋하니 마주치는 사람마다 붙잡고 시간을 지체했더니 시간은 어느덧 저녁이었다. 잘 불린 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들뜬다. 콩물을 받쳐 두부가 되어 식탁에 올라오니 우리 가족들이 신기한 듯 저 한번 쳐다보고 두부 한입 베어 물고 신기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어려운 것 같지만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두부 만들기다.

◆재료: 메주콩 600g(혹은 생콩가루), 간수(소금 1큰술, 식초 1큰술, 물 반 컵), 망사주머니, 면 보자기

◆만드는 법

1. 메주콩을 8시간 정도 불린다. 생콩가루를 물에 불려도 가능하다.

2. 불린 콩을 믹서기에 곱게 간다.

3. 곱게 간 콩물을 보드라운 망사주머니에 넣어 콩 국물을 주물러 걸려낸다.

4. 냄비에 걸러낸 콩물을 붓고 거품을 걷어내면서 끓인다.

5. 끓으면 천연 간수를 붓고 저어준 다음 몽글몽글해지면 뚜껑을 닫고 10분 둔다.

6. 두부 틀이 없으면 물이 잘 빠지는 소쿠리에 면 보자기를 깔고 응고된 콩 국물을 붓고 30분 정도 무거운 것으로 눌러주면 두부가 완성된다.

7. 양념간장과 곁들여 내거나 생채와 함께 내면 맛있는 손두부를 즐길 수 있다.

이성미(대구 북구 복현2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합니다.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장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됩니다. 선정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특집부 독자카페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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