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순방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동남아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세일즈외교'에 들어간다.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폐막한 아시아태평양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브루나이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9일 오후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 컨벤션센터 무자카라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을 상대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동남아 지역 10개국의 연합체인 아세안은 우리의 제2의 교역시장이자 제1의 투자대상지, 제2의 건설수주시장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핵심 경제파트너로 부상한 아세안과의 교역확대 및 경제협력 확대 강화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동남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아세안에 우리나라의 전략적 공간을 마련하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한 2010년 수립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해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안보, 사회'인문까지 3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 환담을 시작으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각각 양자회담을 하고 해당국과의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세일즈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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