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학이념 현대화'대중화 앞장…충'효'예 정신 되살려"

(사)담수회 창립 50주년 행사 평생교육원 설립 인성 교육

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담수회 창립 50주년 기념 윤리도덕선양대회가 열렸다.
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담수회 창립 50주년 기념 윤리도덕선양대회가 열렸다.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앞장서는 '담수회'(淡水會)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담수회는 '군자들의 사귐은 맑은 물처럼 담백하다'는 뜻으로, 이름처럼 선비들의 고매한 정신을 우리 사회에 퍼뜨리기 위한 사회단체다. 1963년 10월 대구 중구 장관동에 처음 뿌리를 내렸다. 초기 회원 39명의 작은 단체로 시작했지만 50돌을 맞은 현재 대구를 본부로 두고 전국에 23개 지부를 둔 우리나라 대표 유림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담수회는 유학이념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통해 사라져가는 윤리'도덕의식을 되찾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 가운데 하나가 평생교육원 운영이다. 담수회 평생교육원에서는 담수평생대학원을 비롯한 다양한 강좌가 열리고 있다. 담수평생대학원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 교양'건강강좌를 열고 있으며, 현재 참여 인원이 3개 반, 800여 명이다. 이 밖에 주역과 풍수지리, 한문 등을 배울 수 있는 한문반, 서예교실, 음악교실이 평생교육원에서 열리고 있다.

또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올바른 예절을 알려주는 '학생인성예절교육'을 매년 2, 3차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고 있다. 이달 8일에는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2013 윤리도덕선양대회'를 담수회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어 윤리'도덕의식을 선양한 사람들을 포상하고, '시대의 변화와 인간의 기본'에 대한 특별 강연 시간을 가졌다.

이원백 담수회장은 "고질적인 이념 대립과 지역과 계층, 세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우리 사회에 예의와 효제, 충의가 사라지고 있다"며 "담수회는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앞으로는 우리 사회 윤리도덕 회복과 건강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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