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 대통령 "제2 새마을운동 범국민운동으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국민의식개혁운동이었던 "새마을운동을 미래지향적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키고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부활을 예고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우리 현대사를 바꿔놓은 정신혁명이었고 그 국민운동은 우리 국민의식을 변화시키며 나라를 새롭게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살려서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또다시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새마을운동'을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킬 우리 시대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제2의 새마을운동은 나눔과 봉사, 배려의 실천덕목을 더해 국민통합을 이끄는 '공동체 운동'등 세 가지 방향으로 새롭게 나아갔으면 한다며 구체적인 추진방향도 제시했다. 공동체 운동을 통해 도시와 농촌,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하고 창조운동 문화운동을 통해 창조경제를 실천하는 의식개혁운동이 되는 한편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운동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국제협력 프로그램의 중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 차 취임 후 처음으로 전라남도를 찾았다. 대회 참석 후에는 순천만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원박람회장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순천시장으로부터 "1962년 큰 홍수가 났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분이 방문해 신속한 복구를 지시해 오늘의 동천이 있게 됐다"는 설명과 함께 당시 박 전 대통령 부부가 방문했던 사진을 선물로 받았다.

박 대통령이 제2의 새마을운동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함에 따라 새 정부 들어 글로벌새마을포럼회장을 맡아 새마을운동의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는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의 역할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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