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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박경리 선생 옛집 등 거닐며 가을 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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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수필문학회 회원 34명

가을이면 어김없이 나서는 문학기행. 26일 달구벌수필문학회 회원 34명은 강원도 원주로 향했다. 토지문학공원과 한지테마파크, 옻칠기공예관을 거쳐 구룡사를 둘러보는 코스다.

달구벌수필문학회 피귀자(63'대구시 대명동) 회장은 "멋진 가을날에 회원들과 야외수업을 하게 되어 즐겁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먼저 26년에 걸친 집필기간 끝에 완성됐고 한국문단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 박경리 선생의 '토지' 발자취를 더듬었다.

작고한 선생의 옛집과 뜰, 집필실을 둘러보았다. 진정한 작품을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싸움인지 그 고충이 숙연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코스는 구룡사. 명당인 절터를 놓고 의상대사와 아홉 마리 용이 경쟁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용들은 패하여 도망갔으나 다리 난간마다 용의 기세는 남아 있었다. 소나무와 참나무길로 이어진 900m의 사찰길이 단풍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달구벌수필문학회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월례회를 갖는다. 50여 명의 회원은 모두 등단한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문협 부회장인 은종일 회원, 수필가협회 부회장인 피귀자 회원과 대다수 회원이 임원직을 맡고 있다.

신문에 칼럼을 쓰는 김진복, 이규석, 윤애자 회원 등이 모임을 빛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글'사진 노정희 시민기자 -roh-@hanmail.net

멘토'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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