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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민주당 "오페라재단 대표 선임에 문제"

대구시가 이사회 추천 방식을 통해 (재)대구오페라하우스(이하 오페라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안재수 씨를 선임한데 대해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31일 각각 논평과 성명을 발표하고 투명한 대표 선임 절차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과학관 채용비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이 교훈을 배웠다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선임은 재고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적절한 새 인사를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역 문화계 인사들의 뜻을 무시한 채 김 시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이사회에서 추천한 기업가 출신의 비전문가를 임명했다"면서 "대구시 측은 재단 정관에 따랐다고 하지만, 이 정관은 구시대적이고 결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도 이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의회에 임원 공개채용 등을 규정하는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출자'출연기관의 대표자 공개모집은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지만 대구시는 안전행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 등에 관한 지침'이 시행된 후에도 대구경북연구원장, 대구문화재단 대표, 대구오페라재단 대표 등을 공개모집이 아닌 추천방식으로 선임했다"며 제도적 규제 장치인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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