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가 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모창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이원석 씨. 트럭 운전사라는 이력 때문에 '한국의 폴포츠'라고 불리기도 했던 그는 현재 '야누스'(JANUS)라는 이름의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던 그가 나이 서른이 넘어서까지, 꿈을 펼쳐보지도 못했던 데에는 가슴 아픈 가정사가 있다.
바로 이름뿐인 '아버지'. "너 나 아니었으면 고아원 가야 해. 그게 협박입니까?"
이원석 씨가 4세 됐을 때,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노름을 즐기던 아버지는 다른 여성과 살림을 차렸다. 어린 삼 남매는 옥탑방에 따로 나와 지내며,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야 했다.
어쩌다 마주치게 되는 아버지는 무섭기만 했고, 용돈은 고사하고 학비도 제때 받아본 적이 없었던 이원석 씨. 그는 중학생 때부터 형과 함께 채소를 팔러 다녔다. 미래를 꿈꿀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하며, 암울하게 생활했던 그에게 아버지는 이름뿐인 존재다.
그런 그에게 아버지가 던진 말 한마디는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상처로 남아 있다. "세상에 부모가 자식 버리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오로지 '이 순간의 즐거움'만을 위해 살아왔던 아버지 이경호 씨. 자식에게 잘못한 것은 인정하지만, 더 이상 과거를 묻지 않고 지난 일로 덮어버리고 싶다.
평생 서로 원망만 하던 부자! 난생처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보는 아버지와 아들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여행을 통해, 서로를 받아들이고 평범한 부자(父子)가 되어 돌아올 수 있을까?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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