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여성채용페스티벌 일자리 수급 한몫

출산과 함께 직장을 그만뒀던 김정미(36'왜관읍) 씨는 최근 열린 '2013 칠곡군여성채용페스티벌'을 통해 예전에 다니던 직종과 유사한 회사에 재취업을 했다. 김 씨는 "남들에게는 커리어우먼으로 통했지만 출산 이후 직장을 다시 구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여성채용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한 번 꿈꿀 수 있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칠곡군이 칠곡군여성인력개발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칠곡군여성채용페스티벌이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여성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여성채용페스티벌에는 취업희망 및 경력단절여성, 여대생 등 1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칠곡군 여성채용페스티벌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현장 채용을 통해 구직의 기회를 주고, 기업체에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04년부터 개최됐으며 지금까지 1천여 명 이상의 여성이 여성채용페스티벌을 통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구했다.

특히 올해 여성채용페스티벌에는 15개 업체가 부스를 개설해 현장면접 80명과 현장채용을 포함한 채용예정자 70명의 성과를 냈다. 또 채용알림판을 통해 구인 의뢰한 33개 업체는 구직등록한 103명을 상담 및 알선 의뢰해 기업체 채용일정에 따라 면접을 할 예정이다.

한편 칠곡군과 칠곡군여성인력개발센터, 칠곡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지원약정을 체결하고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조사분석을 통해 적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여성채용페스티벌이 경력단절 여성들의 실업난을 해소하고 기업체의 우수인재 채용으로 연결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 페스티벌이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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