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출판부에서 책 2권이 출간됐다. 신앙인들이 무엇을 읽어야 할 지에 대해 질문하는 책들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종교인들 역시 신앙의 방향을 잃어버리기 쉬운데,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사색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지침서들이다.
'탈출기Ⅰ'은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성서신학을 강의하고 있는 최승정(베네딕토) 신부가 쓴 탈출기에 대한 주석서이다. 탈출기는 이스라에 민족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사건인 '이집트 탈출의 역사'와 '시나이 계약'에 대해 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 두 사건은 하느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원체험인 동시에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원계사이기도 하기에, 탈출기는 하느님의 구원역사라는 보다 보편적 지평 위에 읽혀져야 한다고 말한다. 총 3권으로 구성된 '탈출기Ⅰ' 권에서는 미디안에서의 부르심과 이집트 탈출, Ⅱ권에서는 광야의 이스라엘과 시나이 계약을, Ⅲ권에서는 증언판과 성막에 대한 율법적 규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탈출기의 본문을 작은 문학적 단위로 나누어 제시하면서, '본문 이해'라는 제목 아래 주석학적 설명을 달고 있다. 그리고 '생각해 볼 것들'이라는 제목 아래 신학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
'종말? 그 다음에는?'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트 게오르겐 대학교에서 교의신학 교수로 재직한 메다르드 켈 교수가 지은 책을 신정훈 가톨릭대 교의신학 교수가 옮긴 책이다. 그리스도교 종말론 이해의 길잡이가 될 이 책은 현대의 환생론과 시한부 종말론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대답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 종말론의 근거'는 세상을 창조하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인간을 구원하신 하느님이라는 확실한 답을 준다. 즉, 하느님께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셨기에 마침내 이들을 완성으로 이끌며, 희망을 다루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교의 종말론'이라는 것이다.
신정훈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그리스도교의 희망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 이 세상을 더욱 값지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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