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도읍지인 고령군은 지역별 특화 품목생산을 통해 농업소득 전국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딸기, 수박, 멜론, 감자 등 낙동강을 기반으로 한 고소득 작물들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고령군은 전체 인구의 31%에 해당하는 4천641농가 1만1천42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연 매출 1억원 이상 올린 농가만 860가구에 이른다.
고령 딸기는 전국적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야산 맑은 물과 비옥한 땅에서 벌로 자연 수정한 친환경 딸기는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나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딸기잼과 딸기수확 체험 관광객이 한 해 10만 명에 이르는 등 농업의 6차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우곡면이 주산지인 고령수박은 낙동강변의 사질양토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한다. 토양에 맞는 비료를 사용하고 1년에 한 번만 심고 수확하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다. 또 50~60일 동안 충분히 익혀서 출하해 육질이 아삭하며 당도도 13브릭스(brix) 이상을 유지한다.
국내 봄 감자 최대 주산지인 개진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개진감자는 알이 굵고 담백한 맛과 저장성이 탁월한 점이 특징이다. 품질이 우수한 1기작 감자만 생산한 후 벼를 재배하는 답전윤환방식을 통해 연작 장애를 막고 토양 생산력을 유지해 고품질의 감자를 생산하는 점이 특징. 전국 파파이야 멜론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고령멜론은 지로 낙동강변의 비옥한 사질토양에서 생산해 당도가 높다. 고령멜론은 농협중앙회 브랜드인'K-멜론'상표를 달고 대형유통업체에 납품된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 기술 보급사업과 친환경 농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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