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미술을 만나면 어떤 모습이 될까, 미술이 만화를 만나면 또 어떤 느낌을 줄까. 세계적으로 만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미술관은 만화예술의 특징을 만끽할 수 있는 '애니마믹 비엔날레 2013~2014'를 23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애니마믹'은 애니메이션(animation)과 코믹스(co mics)의 합성어로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에서는 '현대미술부문'과 '아카데미상 특별극장부문'으로 나누어 모두 125점이 선보인다.
현대미술부문에는 권기수,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김태연, 김호성, 백민준, 도로시 엠 윤, 성태진, 신기운, 손동현, 이동기, 이조흠, 유영운, 윤정원, 위영일, 이재호, 정문경, 정소연, 찰스장, 한승훈, 홍인숙 작가 등이 참여하고, 단편 애니메이션 필름부문에는 건축가 국형걸, 볼프강과 크리스토프 라우엔슈타인, 존 허블리와 페이스 허블리, 프레드릭 백, 토릴 코브, 웬디 틸비 등이 참여해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어워즈' 쇼트 필름부문 수상작과 최종후보로 선정된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내 안의 드라마'를 주제로 대구미술관과 상하이현대미술관, 마카오미술관, 카오슝미술관, 칭화대학교미술관, 홍콩아트프로모션 오피스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각각의 도시에서 다른 작가들이 참여해 개최하는 국경 없는 비엔날레다.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애니마믹은 네오팝과도 통하는 개념으로 현대사회의 대중문화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이다. 쉽고 재미있게 현대미술에 접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대부분 사람들이 만화에 대한 추억 한두 가지씩은 갖고 있는 만큼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전시를 관람하면 어렵지 않게 작품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관련 교육프로그램으로 12월 7일 오후 2시에는 '애니마믹 얼라이브-미술관에서 만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열리고, 12월 14일 오후 2시에는 건축가 국형걸이 출연해 '현대미술과 건축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람료는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400원, 초등학생 1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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