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야구가 아시아를 제패했다.
2013 아시아시리즈서 호주 대표 캔버라 캐벌리가 결승전에서 퉁이 라이온스를 14대4로 제압하고 호주팀 첫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캔버라는 준결승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9대5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고 그 여세를 몰아 홈팬들이 열렬한 응원을 펼친 퉁이마저 제압, 호주 야구의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캔버라는 1회말 뽑은 2점을 지키지 못하고 2회초 동점을 내준 데 이어 3회초에도 추가점을 허용, 2대4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삼성과의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막강 화력을 앞세워 4회말 1점을 따라붙은 뒤 7회말 데닝의 좌중간 3루타로 4대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불이 붙은 호주 타선은 계속된 기회서 4점을 추가, 8대4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말에만 안타 5개를 집중하며 5득점 한 캔버라는 8회말 머피가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는 등 대거 6점을 보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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