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건축 디자인으로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최근 열린 한국청소년시설환경학회의 '국제청소년건축전',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의 'DGID 실내건축디자인대전', 한국공간디자인협회의 '한국공간디자인 전국공모전'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대구대 학생들의 수상작 중에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공간'(권유진), '심리장애환자를 위한 힐링센터'(최유나), '치매노인을 위한 CAFE CENTER'(김지율), '노인의 하루를 위한 복지센터'(김유정, 이정은) 등 '유니버셜 디자인'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문화,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한국공간디자인 전국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권유진(실내건축디자인학과 4년'22'여) 씨는 "캠퍼스에서 장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수상 비결에는 비장애 학생들이 장애 학생과 함께 생활하며 장애와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조성된 대구대 캠퍼스 환경의 영향도 있었다.
현재 대구대에는 200여 명의 장애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학교 시설 중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체험 산책로, 휠체어용 강의 책상과 도서관 좌석, 보행로 유도블록 등 장애 학생들을 학습권과 이동권 확보를 위해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설계된 곳이 많다.
김수정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장은 "사회가 점차 발달함에 따라 유니버셜 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디자인 교육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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